1. 줄거리 소개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 용구(류승룡)와 그의 딸 예승(갈소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용구는 어린 딸 예승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며 딸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용구는 우연히 길을 걷다 어린아이를 돕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오해로 인해 살인 혐의와 성폭행 누명을 쓰고 체포됩니다. 법적 대응을 할 능력이 없었던 용구는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되고 사형수로 낙인찍힙니다. 교도소 내에서도 처음에는 용구를 경계하던 다른 죄수들이 그의 순수하고 선한 마음을 알아가며 마음을 열고 가까워집니다. 특히 죄수들과 교도관은 용구의 유일한 희망인 딸 예승이 그를 만나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협력합니다. 몰래 교도소로 들어온 예승과 용구는 다시 만나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용구는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를 인정해야만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고 결국 무고한 사형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예승(박신혜)은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2. 관객 반응
영화 '7번 방의 선물'은 2013년 개봉 당시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큰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애를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관객들은 특히 류승룡이 연기한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 용구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모습에 많은 공감을 보였습니다. 딸 예승이 역을 맡은 갈소원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두 배우의 케미는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하며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웃고 울다가 결국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용구와 예승의 애틋한 관계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감성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법적, 논리적 현실성을 희생했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번 방의 선물'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준 영화로 기억되며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3. 비하인드 스토리
원래 제목은 예승의 생일에서 딴 <12월 23일>이었으나 개봉이 미뤄져 현재의 제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린 예승을 연기한 갈소원은 공개 오디션에서 가장 연기를 못한 꼴찌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환경은 오히려 이런 게 더 어린아이답다고 하여 일부러 가장 연기를 못한 갈소원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주인공 용구의 이름을 영구에서 따 온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이환경의 실제 친구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엔딩 크레딧에 고마운 사람들 중 이용구의 이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용구의 딸 예승은 실제 이환경의 딸 이름입니다. 또한 극 중에선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승의 담임선생의 극 중 성명이 김윤희인데 실제 감독의 부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극 중 예승의 엄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용구의 과거사를 묘사했습니다. 용구는 과거 나이트클럽 주방 보조원으로 일했고, 그곳에서 일하는 한 무용수를 알게 되어 서로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태어난 딸이 바로 예승입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집에 불이 나 예승이를 먼저 구하려다 아내를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본작의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인 김황성은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쫄딱 망해 성인물 판매업을 하다 구치소 신세를 진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때 수감된 방이 7번 방이라고 합니다. 이후 재기할 때 교회에 다니는 등 종교의 힘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기독교 잡지 및 방송 등에 먼저 소개되었습니다.